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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전소된 주택 옆에 컨테이너를 구입해 마련된 새 보금자리. |
남계2리 한 가옥에 지난 29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되고 가재도구 등이 모두 소실됐다. 이웃의 사정을 알게 된 주민들은 발 벗고 나서 후원금 230만원을 모으고 재능기부, 장비의 무상 지원 등을 통해 새 거처를 마련했다.
전소된 주택을 복구하는 데 시일이 걸리는 만큼 우선 한파를 피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구입해 새 보금자리를 꾸민 것이다.
특히 피해자가 미혼 여성 독신가구로 혼자의 힘만으로는 피해복구를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의 온정은 막막한 상황의 한줄기 빛이 된 셈이다. 주민들은 전소된 잔재물 처리에도 전적으로 나서기로 하는 등 피해주민에게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을 심어줬다.
현석근 이장은 “한 마을이자 한 가족으로서 이와 같은 일은 당연하다”며 “남계2리 주민들이 합심해 피해가구의 완전한 회복과 생활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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