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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온라인으로 진행 된 YSP 통일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YSP 제공) |
[로컬세계 고기훈 기자]“분단 국가에서 근본적인 평화는 결국 남북통일이 답이다.” 2020 YSP 통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속 내래이션이다. 통일부가 청년 통일 교육 컨텐츠 개발을 위해 여러 경연대회를 시도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20일 남북통일 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스디자이너 남북통일’ 행사명으로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100개 시군에서 진행 된 이번 행사는 총 60개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온오프라인 방식이 병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 호응이 큰 컨텐츠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식으로 통일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수상작은 sns ‘좋아요’ 횟수를 포함 창의력, 교육효과 등 항목 평가를 통해 선정되었다.
이날 공모전 시상식은 유튜브 영상 10편, 웹툰 10편 등 총 20개 작품이 통교협 상임의장상을 비롯 각종 시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각자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대상은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DMZ에 서식하는 고양이의 시선에서 그려낸 웹툰 작품 ‘불꽃놀이’와 유튜브 영상 ‘우하하’가 차지했다.
‘불꽃놀이’는 지뢰가 폭발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분단의 모순을 시각적으로 강조하여 통일 교육 컨텐츠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영상 컨텐츠로 제작 된 ‘우하하’는 병역을 필한 예비역 남성의 시각에서 통일을 강조하여 통일의 필요성을 설득력있게 표현했다. ‘우하하’ 속 인터뷰 인물인 임수학(30세) 씨는 “남북의 갈등은 사랑하는 가족의 희생을 담보로 한다.”며 남북통일이 평화의 핵심 조건임을 설명했다.
이건용 YSP 매니저는 공모전 배경 관련 “청년에게 평화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 통일정책 제안으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2032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 나동인(창원 폴리택대) 씨는 “남북이 힘을 모아 2032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여 통일의 기반이 되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창원 도심에서 부스활동을 통해 ‘#2032서울평양’과 같은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공모전 우수 작품은 영상 콘텐츠로 추가 제작하여 유튜브, sns에 추가 게재하여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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