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 전경.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남구청이 독감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 권고에 나섰다.
독감은 우리나라의 경우 11월 말부터 감염 환자가 늘어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한다. 독감은 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과 인후통, 마른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 독감 바이러스 유행 시 통상 인구의 10~2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 발생률은 소아에서 가장 높고, 합병증 및 입원 사망 위험은 65세 이상 노인, 6세 미만 소아 및 만성질환자에게서 높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이 백신을 접종받은 후 백신주와 유행 바이러스주의 항원성이 일치할 때 독감 예방효과는 70~90%이다.
지난 9월 8일부터 시작한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2개월 만에 접종률이 65.2%(부산 남구 11월 9일 0시 기준, 유료 포함)이다. 남구 총 국가접종 대상자인 10만8062명 가운데 7만451명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부산 남구의 연령대별 접종률 현황을 보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접종률(1차)이 76.9%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62세 이상 어르신 65.1% ▲만 13~18세 51.6% ▲임신부 33.2% ▲ 취약계층 3.6%(11.5. 시행) 순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고위험군인 62세 이상 노인에게서 접종률이 낮다. 최근 발생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망사례 중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이 밝혀진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하며,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항체 형성까지 2주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해 늦어도 11월까지 마치는 게 바람직하다.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접종을 연기할 경우 항체 형성이 늦어져 인플루엔자 감염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독감백신뿐만 아니라 모든 백신을 접종할 때는 본인의 건강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건강 상태가 좋을 때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만약 열이 나거나 이상이 있으면 접종을 며칠 미루는 게 좋다. 백신을 접종할 때는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백신을 접종한 후에는 주사 부위를 문지르는 행위를 삼가고, 의료기관에 15~30분 동안 머물면서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접종 후 2∼3일은 무리하지 말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한편 부산 남구는 국가예방접종에서 제외되는 만 19~61세 남구 주민에 대해 무료 독감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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