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의 원숙미와 현대성을 아우르는 터치 큰 예술 세계

[로컬세계 = 조원익 기자] 서양화의 원숙미와 현대성을 아우르는 특별하고 터치 큰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중견 서양화가 서양순의 개인전이 13일 오픈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소재 갤러리 ART KANG에서다. 단독 초대전 성격을 띤 이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오후 4시 시작된 오프닝 세리머니 정치 경제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그의 폭넓은 인맥 및 대인관계를 보여줬고, 그야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서양순 화백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 가운데 서양순이 화가로의 걸어온 길이 먼저 영상으로 펼쳐졌고, 서양순 화백의 인사말에 이어 여러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서 화백의 전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의 작품은 꽃이나 꽃과 여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그의 작품 앞에 서면 한마디로 '꽃'과 '여인'을 통한 작가의 열망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마치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그야말로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듯이 말이다. 꽃과 여성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소재를 통해 서양순 화백 특유의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을 큰 터치로 표현한 유화 작품들이어서다.
여성의 아름다움과 꽃의 우아함을 조화롭게 담아낸 가운데 열망이 느껴져 그의 작품을 만나는 사람들은 작가의 깊은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양순 화백은 세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에서 수학한 뒤, 서울을 비롯해 뉴욕, 베이징, 상파울루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22회의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남·북 여성 미술 전시회 주최, 한국 여류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순 화백은 특히 최근 시대 흐름에 따라 모바일그림을 접목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인 시도도 지속하고 있다. 서 화백은 "IT시대로 젊은이들과도 호흡하고 미래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는 모바일미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개인전도 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한편 'ART KANG' 갤러리는 서양순 화백이 남편인 고(故) 강길원 화백을 추모하고 그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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