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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열 상사. |
경기 연천군 열두개울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나 상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친 뒤 계곡으로 헤엄쳐 들어갔다. 그리고 곧바로 어린이를 구해 순식간에 계곡을 빠져 나왔다.
물에서 나온 직후 나 상사는 응급조치를 실시해 물을 먹어 혼수상태였던 아이가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아이가 물에 빠진 것도 모르고 있던 부모에게 안전하게 돌려 보내 주었다.
구조된 아이의 할머니는 “하마터면 소중한 손자를 잃을 뻔 했는데 생명의 은인”이라며 큰절을 하려 했지만 나 상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나 상사가 열두개울 계곡에서 아이를 구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0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를 구한 적이 있다.
나 상사는 “오랜 군생활로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즉각 뛰어들어야 한다는 생각과 행동이 체질화 되어 있다”라며 “당시 구해야만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망설임없이 또 뛰어 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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