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경해 기자)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多함께 꿈꾸고, 多같이 하나되는 강원’을 주제로 ‘2025년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김진태 도지사, 신경호 교육감, 한기호 국회의원, 박호균 강원도의회 글로벌문화공동체발전 연구회장, 박길선 엄윤순 도의원, 김금분 강원도여성특보, 윤은희 강원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장 및 18개 시군 가족센터장과 다문화여성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마임시티즌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국민의례와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세계인의 날은 여러분을 응원하는 날이다. 먼 나라에서 시집 와 힘든 일도 많았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아이들 모두가 우리 국민이다. 아이 키우기 좋고 아이를 낳을 만한 대한민국이다. 아이가 2명 이상이면 대학등록금 까지 지원해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00만명에 이른다. 발전된 나라의 대부분은 다민족, 다문화국가”라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힘이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입법을 마련하겠다. 국가와 지자체가 힘모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축사했다.
박호균 위원장은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 다 내려놓고 즐겁고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란다. 도의회가 함께하며 여러분의 힘이 되겠다”고 축사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차이와 다름을 넘어 문화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이 선진국의 조건이다. 23년 통계에 의하면 강원도의 다문화인구는 2만3,400여명, 초중고에 재학중인 학생은 5,200명이 넘는다”며 “언어와 문화, 다름이 장벽이 아닌 조화가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축사했다.
윤은애 거점센터장은 환영사에서 “이 자리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다. 언어와 출신 나라가 달라도 우리는 서로를 이웃으로, 가족으로 품고 살아가고 있다”며 “그동안 강원도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주셨다. 18개 시군 가족센터도 여러분이 이곳에서 더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수 있도록 언제나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부 행사 마지막은 팜티 디에우(한국명 박신애)씨의 강원정착기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박신애씨는 2003년 한국으로 와 춘천에서 미용실 ‘팜스헤어’와 베트남 힐링 샵, 베트남 음식점 등 4개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2부 운동회는 함께 즐기고 단합할 수 있는 단체 체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장 로비에서 부대행사로 강원이주여성상담소, 강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강원도소방본부 등 5개 기관의 홍보부스가 마련돼 결혼 이주여성과 외국인 주민에게 필요한 취업 상담과 정보를 제공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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