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시의회 구미경 의원은 4일 ‘보완대체의사소통 지원서비스 발전방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선천적, 후천적 장애로 인한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장애인들의 의사소통권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구 의원의 진행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손지영 대전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를 비롯해 김태현(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정책실장), 문경희(대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회장), 박흥기(드림장애인 인권센터 회장), 염수경(사회복지사) 등 관계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손지영 교수는 “보완대체의사소통은 말과 언어로 표현 및 이해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촉진하는 것으로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으로 지원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 등을 통해 지원서비스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태현 정책실장은 “뇌병변 장애인들은 의사소통에 대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의사소통 지원은 개별 맞춤식 지원, 보완대체의사소통 교육 등으로 의사소통 지원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경희 부회장은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보청기가 주어졌을 때 소리를 처음 접했고 지체장애를 가진 사람이 전동 휠체어를 탈 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면서 “보완대체의사소통 보급으로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흥기 회장은 “장애인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이 정책을 수립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염수경 사회복지사는 “보완대체의사소통은 장애인 복지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명시돼 있지만 실제 지원은 거의 없다”며 “이것을 권리로 보장해서 복지가 아닌‘장애인의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구미경 의원은 “이번 회를 통해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보완대체의사소통 지원사업을 통한 교육을 받아 장애로부터 해방되고 많은 지식을 습득해 우리나라에도 제2의 스티븐 호킹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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