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광주 영광군이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선정됐다.
5년 새 인구가 1541명 증가하고 합계출산율이 7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구 관련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영광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인구증감률과 청년순이동률, 취업자 수, 생활인구 등 9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구감소지역을 재지정했다.
이 가운데 인구와 지역 활력 지표가 개선된 영광군과 부산 동구, 대구 서구 등 3곳을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했다.
영광군 인구는 2021년 말 5만2067명에서 올해 9월 말 5만3608명으로 1541명 늘었다. 증가율은 약 3%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1.79명으로 7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2024년 379명에서 지난해 420명으로 41명(10.8%) 증가했다.
청년인구도 늘었다. 2024년 1만3274명이던 청년인구는 2025년 1만3838명으로 564명 증가했다.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저출생 문제가 지역소멸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인구와 출생아, 청년인구 관련 지표에서 모두 개선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영광군은 결혼·출산·양육 지원과 청년 자립, 교육·돌봄 환경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결혼장려금 500만원과 신생아 양육비를 지원하고, 난임부부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산후조리비 등 출산 전후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정착을 위해서는 창업자의 점포 리모델링·임차비 지원과 청년 일자리 장려금,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 청년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교육과 돌봄 분야에서는 1995년부터 2024년까지 300억원 규모의 인재육성기금을 조성해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래교육재단을 설립했으며, 청년 활동과 육아 지원을 연계한 영광청년육아나눔터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 단위 체류와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농촌유학마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영광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향후 5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성과인센티브 신설과 보통교부세 인구활력 성과 반영, 특별교부세 우선 지원 등을 건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모빌리티·수소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고, 주거·교육·돌봄 정책을 연계해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인구활력플러스지역 선정을 계기로 인구 증가 성과가 지속적인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교육, 돌봄 분야의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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