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군은 최근 잦은 눈과 비로 인한 보리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등 세심한 재배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3일부터 눈이 이어져 10일까지 누적 60cm가 넘는 눈이 내렸으며, 이어 12일 부터는 강수가 이어지고 있어 보리 재배에 습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리는 습해에 약해 토양 과습시 호흡작용 저해, 양분흡수 감퇴와 심하면 뿌리 썩음 등을 유발하고 피해증상으로는 잎끝부터 아래잎까지 누렇게 뜨는 황화현상이 일어난다.
더구나 지난해 파종기 잦은 강우로 파종시기가 늦어져 어린모 상태로 월동한 포장이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야 습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습해가 발생했을 때는 포장 내 신속히 물을 빼고 요소 2%액 100L를 10a(300평)당 2~3회 엽면 살포하여 생육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포장관리와 월동 후 2월 중·하순에 적기 웃거름을 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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