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연물·연구개발 역량 소개…지역 바이오산업 해외 협력 기반 확대
계약 이후 추가 수출이 관건…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해외 판로 확보 과제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남원시가 지역 화장품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발판으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리산 천연물 자원과 연구개발 역량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기업의 제품이 해외 유통망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산업 협력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원시는 지난 1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 헬스테크·산업협력 포럼에 참가해 관내 화장품기업 ㈜코빅스의 상품 발표를 지원했다. 중국 티엔스그룹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시는 남원의 천연물 자원과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 등을 소개했다.
8억원 수출 계약 이후…추가 판로 확보에 관심
이번 해외 행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코빅스의 기존 수출 계약이다. 코빅스는 지난 7월 티엔스그룹과 8억원 규모의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품 발표는 기존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제품을 알리고 추가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해외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뿐 아니라 계약 이후 실제 주문과 유통 확대가 이어지는지가 향후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수 있다.
티엔스그룹은 1995년 중국 톈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헬스케어와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교류를 통해 코빅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알렸다.
지리산 천연물에서 화장품 수출까지…지역 산업 연결이 관건
남원시가 내세운 또 다른 자산은 지리산의 천연물 자원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산업 기반이다.
천연물 소재를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화장품 등 완제품으로 생산한 뒤 해외시장에 공급하려면 원료와 기술, 제조 역량, 판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남원시는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지역 기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소재 개발부터 제품화와 수출까지 이어지는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행사에서 지역 산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 계약과 반복 주문, 신규 거래처 확보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 지역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입한 뒤에도 유통망을 유지하고 넓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은주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방문이 남원 바이오산업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의 성과는 현지 행사 참가보다 계약이 실제 수출과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는지에서 드러난다. 남원 바이오산업도 홍보를 넘어 지속적인 판로 확보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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