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전남 완도군이 기후변화 대응과 해조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량 종자 개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등 종합적 육성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소안김 우량종자 개발 연구용역을 수행, 현재까지 총 4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종은 품종 출원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재배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한 군은 기능성 해조류인 감태의 시험 양식에도 주력하고 있다. 감태는 갈조류로, 폴리페놀 등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 추출이 가능해 해양바이오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수온기에 전복의 대체 사료로도 주목받고 있어 산업적 활용도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바다고리풀, 뜸부기 등 유망 해조류 품종의 개발 및 양식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군은 안정적인 해조류 생산기반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준공된 ‘김 육상 채묘 및 냉동망 보관시설’을 통해 연간 6,000책 이상의 김 채묘를 양식 어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물레 수를 늘려 2만 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3년에는 해조류 채묘 틀 생산시설도 준공되어, 미역·다시마·곰피 등의 종자 틀을 연간 50만 개 이상 보급하고 있다.
군은 해조류 블루카본 신규 인증 추진,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시설 구축,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공존 방안 모색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해조류 특화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해조류 및 전복 추출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 억제’ 연구 성과가 특허 출원 중이며, 감태·곰피·청각 등 해조류 성분의 염증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메디시나’에 게재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해조류 양식 최적지”라며 “우량 종자 개발과 해양바이오 연계 산업 육성을 통해 해조류산업을 완도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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