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우정 넘어 시민 혜택으로 이어질 협력체계 구축”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와 선양시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방문을 넘어, 30년간 이어져 온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시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외교 행보의 일환이다.
진저우시는 파주시가 1995년 최초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해외 도시로, 두 도시는 지난 수십 년간 청소년 홈스테이, 학교 간 교류, 문화예술단 초청, 경제 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며, 지역 기반의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체결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 초청 행사로, 상호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방문 첫날에는 진저우시에서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양측 대표가 참석해 그간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주목되는 점은 진저우시와의 협력이 문화적 상징에 머무르지 않고, 관광, 전통식품, 축수산업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확대된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두 자매도시는 민간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의 수위를 한층 심화한 양해각서(MOU)를 새롭게 체결할 계획이다. 이 협력은 파주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 지역 농축산물의 수출 기회 확대, 문화관광 공동 마케팅 기반 마련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방문 일정 중 파주시는 랴오닝성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열리는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국가와 도시 관계자들과 교류 기회를 넓히고 파주시의 정책과 산업 역량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방문할 선양시에서는 파주시와 선양시 간의 우호 협력 협정서 체결이 이뤄질 계획으로, 파주시의 교류 도시를 다변화하고 동북아시아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선양시와의 협력은 향후 교육, 문화, 관광, 기술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과 민간단체 협력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제 교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외교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국제협력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정례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각종 협약이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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