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 최우선 군정과제
▲ 동곡상 수상 후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최문순 군수. |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 화천 최문순 군수가 제19회 동곡상 지역발전 부문 상을 수상했다. 최 군수는 1954년 화천출신으로 2014년부터 3선 군수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 접경지역이라는 제한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을 최우선 군정과제로 삼아 실천해왔다. 임신부 건강관리와 공공 산후조리원 서비스, 키즈 문화 아카데미 등 맞춤형 돌봄 지원으로 인구감소 위기 대응 모델로 주목 받았다.
최 군수는 1977년 공직을 시작해 3선 군수까지 47년 간 화천 군청에서 공직에 몸 담아왔다. 전국 최초 교육복지과를 신설해 초중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연수와 기숙형 학습시설인 화천학습관을 통해 수도권 우수대학 진학의 성과를 냈다.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설립으로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한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대학교 무상교육' 정책을 실행했다. 민선 6기~8기에 이르기까지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지급된 장학금은 176억3,700만원에 달한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 차원으로 북한강변에 54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파크골프 대회를 대형 이벤트로 육성해 대한민국 파크골프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지역 스포츠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어 3년 간 120만명 이상의 파크 골퍼들이 화천을 방문했다.
▲ 시상식장에 함께 한 최문순 군수와 부인 김연옥씨. |
최 군수는 동곡상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을 발표했다. 최 군수는 "47년 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접경지역 발전과 아이들을 잘 키워내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왔다"며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아이들 교육 환경을 대도시 못지않게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건설 공사나 개발 사업은 미루더라도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제때 만드는 것에 매달렸다"고 덧붙였다.
▲ 최문순 군수의 동곡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관단체장과 화천 주민, 공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 군수는 "수많은 아이들이 서울의 우수 대학과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했고 글로벌 기업에 취업했다. '화천이라서 안된다'가 아니라 '화천이니까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아이들에게 피어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생각과 발상의 전환이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0년간 교육환경 개선과 돌봄 문제 해결에 주력 하면서 비록 작은 시골의 아이들이지만 꿈마저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최 군수는 "큰 상을 받은 것은 앞으로 더 나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분발하라는 당부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화천지역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들이 시상식장을 찾아 축하의 물결을 이뤘다.
▲ 최문순 군수의 동곡상 수상을 축하하는 화천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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