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하나 된 협치의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 운영 핵심 아젠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에 김시성(속초.국힘)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4선 의원으로 9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의 경험을 살려 그 어느 때보다 신뢰받는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을 약속했다. 김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의정 방향을 물었다.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11대 후반기 김시성 의장 |
김 의장은 “제11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처음 의장직을 수행하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야 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강원도정에 대한 심도있는 감시와 견제, 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 발굴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여야가 하나 된 협치의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 운영을 제11대 후반기 의회의 핵심 아젠다로 삼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 의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폐광‧접경지역을 비롯한 지역경기 침체 등 직면한 위기에 대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제11대 후반기 의회가 안정되게 출발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를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 운영을 추진 중이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의회의 중심은 도민과 가장 밀접하게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상임위원회다. 상임위원회가 제11대 후반기 의회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로 의회 안정화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
김 의장은 “민주주의는 대화와 토론이라는 소통의 장에서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존중되고 소수의 의견이 포용되는 문화 속에서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제11대 도의회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민의의 전당이다. 보다 나은 후반기 의회 운영을 위해 먼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 방면의 조언을 듣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의회는 지난 1일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박윤미 의원님, 지난 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승진 의원님을 각각 선출하는 등 협치를 이어가고 있다. 임기를 마치는 2년 후에 저를 포함한 49명의 도의원들이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이라는 선의의 경쟁과 협치 속에 도민의 기대에 부응한 제11대 도의회로 평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의회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사무처 직원과 현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민의를 받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의회 전문성과 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거대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한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는 집행부로부터 독립된 인사체계 속에서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24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하는 등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위한 의회사무처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을 갖추었을 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저는 부족한 여건 속에서라도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은 물론 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제언이 가능한 의회 운영을 위해선 사무처 직원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의장은 의회 사무처 직원과 정책지원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운영, 전문교육 프로그램 수강 지원과 함께 17개 광역의회가 지속적으로 국회 및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1의원 1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도민을 위한 정책대안 발굴’을 꼽았다. 일부 도민들의 같은 당의 집행부에 대한 도의회의 견제와 감시가 소홀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간 제11대 도의회는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김진태 지사의 주요 역점 사업을 비롯하여 주요 사업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하고 일부 사업들에 대해서는 원점 재논의를 이끌어 내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국회 내 거대 양당간 민생을 외면한 대치가 길어지고 있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으나 제11대 후반기 의회 앞에는 수많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민생을 외면한 의정활동은 있을 수 없다.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의회의 본분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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