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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타 나오야 선수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인천 아시안게임 때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됐던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富田尙彌·25) 선수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주장했다.
나고야(名古屋)에서 자신의 대리인 구니타 부지로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한 회견에서 "도둑질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가방에 카메라를 넣었다”고 주장했다.
도미타 선수는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인 9월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모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냈다.
지난달 7일 일본수영연맹은 2016년 3월 31일까지 도미타의 선수등록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결정했고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데상트는 '심각한 규칙위반'이라며 해고 했다.
도미타씨는 “40대 동양인 남성이 자신의 왼팔을 잡고서 가방에 카메라를 넣었다”며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자리를 옮겼고 선수촌에 와서야 가방에 든 것이 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국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데 대해서는 "혐의를 받아들이면 형이 가벼워지고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며 “다음날 수영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지 않으면 소속사를 비롯해 일본올림픽위원회, 일본수영연맹 등에 많은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40대 동양남성에 대해서는 “머리카락은 검은색에 짧았고, 피부는 햇빛에 그을린듯 탔고 짙은 녹색바지를 입었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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