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고현성 기자]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 선수단 버스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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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단 버스가 무려 9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었다. |
강원FC는 지난 25일 선수단 버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무려 9년 만에 버스 외관이 바뀌었다. 지난 2008년 창단 때부터 지난해까지 외관 디자인이 같은 버스를 이용했다. 클래식 승격과 함께 버스 새 단장을 결정했다. 버스는 새로운 얼굴로 ACL을 향해 달린다.
구단 디자이너가 선수단 버스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했다. 흰색 바탕의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왼쪽엔 ‘GREAT UNION 2008`이라는 슬로건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엔 ’GANGWON FOOTBALL CLUB`이라는 영문과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만들어 사용되고 있는 엠블럼이 그려져 있다. 정면 위쪽에는 창단 엠블럼과 ’GANGWON FOOTBALL CLUB`이라고 새겨졌다. 아래에는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라고 글자가 자리했다. 버스 뒤에는 ’GANGWON FOOTBALL CLUB`이라고 글자가 눈에 띈다.
창단 때부터 선수단 버스를 운전하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영주 기사는 “새 차를 운전하는 것 같아 새로운 기분이 든다. 9년 동안 같은 외관을 보다가 바뀌어서 아직은 적응이 안 된다.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다. 디자인이 쏙 마음에 든다. 화려하고 깔끔해 보인다”며 “제가 하는 일은 운전이다. 최대한 선수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시켜서 성적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강원FC가 ACL에 진출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버스는 28인승이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은 단체 이동 시에 항상 버스를 이용한다. 저마다 선호하는 자리가 있어 사실상 지정좌석제로 운행된다.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 주로 대화를 나누거나 잠을 청한다. 선수단이 많은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강원은 두 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동할 때는 항상 출동하는 1호차와 전체 선수단이 움직일 때 추가로 쓰이는 2호차 버스가 있다. 두 대의 버스는 차례로 새 옷을 입는다. 1호차가 25일 단장을 마쳤고 27일에는 2호차가 새 옷을 입는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꽃단장한 버스는 강원도민의 사랑을 실고 방방곡곡을 누빈다. 항상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승리를 바라는 열망이 버스 안에 담겨 있다. 또한 버스의 바퀴가 굴러갈수록 강원FC와 강원도민이 함께하는 아시아를 향한 도전 의지도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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