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를 위해 세계성직자 평화네트워크 가동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인류 한 가족' 미래 비전 완성
종단·교파를 넘어 서로 협력해 코로나시대 사회적 위기극복 결의
코로나19 시대에 세계 각국의 성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단과 교파를 넘어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 |
▲6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국내 7대 종단 대표자가 평화축원식을 하기 위해 합수용 물을 들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 제공 |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WCLC) 창립 1주년을 맞이해 6일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세계 194개국에서 기독교 성직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CLC와 천주평화연합(UPF) 공동주최로 ‘신(神) 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가 개최됐다.
미국 뉴욕과 한국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이원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세계 참석자들을 위해 9개국 언어로 동시통역해 진행됐다. 비대면 온라인 채널과 국가별 방송 매체를 통해 수십만명의 세계인이 동참했다.
이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특별연설을 통해 “WCLC 창립 1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모인 세계 성직자들은 이 시대의 의인들”이라며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난문제들과 코로나 대확산으로 신음해 가는 세계를 보면 하늘이 얼마나 긴박하게 기다려오셨는가를 알게 하는 하늘의 경고이므로 의인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 |
▲6일 오전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특별연설을 통해 “창조주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평화세계’를 만들기 위해 성직자 여러분이 소리를 높여 외치며 나가달라”라고 역설하고 있다. UPF 제공 |
한 총재는 “건국 400년을 맞는 올해 미국은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떠나는 미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구상에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절대자 창조주를 모신다는 목적은 같으니, 창조주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평화세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소리를 높여 외치며 나가자”고 역설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WCLC는 기독교 성직자들이 주축이 된 초종교·초교파·초인종·초국가 협의회로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기독교 성직자들과 신도들 포함 3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현재 영국, 케나다,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아프리카 등 30여개 국가에서 기독교성직자협의회가 현재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KCLC)가 700여명의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됐다.
이날 미국 트럼프 정부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성직자는 하나님의 사랑권 속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고 본질을 가르치며 사랑을 실천해 전 세계 국가와 국민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해야 한다”면서,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모두 한학자 총재께서 추구하는 항구적 평화세계인 ‘신통일세계 안착 운동’에 적극 동참해 미국의 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라고 강조했다.
![]() |
▲6일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와 미국에서 이원 온라인 생중계로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 전경.UPF 제공 |
또 블라디미르 페도로프(Vladimir Fedorov)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는 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테러,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WCLC 평화운동은 마치 전 세계 기독교의 공통된 사명을 실현을 해야 한다고 깨달은 20세기의 에큐메니컬 운동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성에 대한 관심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초교파적 소통을 통해 세계의 난문제들에 기독교의 공통된 답을 제시하는 금번 희망전진대회와 같은 행사와 조직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날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는 기념영상, 개회선언, 그래미상(미국 레코드 음악상) 수상자인 헤즈콰이 워커(Hezekiah Walker) 목사와 초종교초교파 연합합창단의 찬양, 기독교, 동방정교회, 유대교, 이슬람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등 7대 종단 대표자의 평화축원식, 티엘 베렛 목사(T.L. Barrett, 그리스도하나님센터교회)와 블라디미르 페도로프(Vladimir Fedorov)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의 평화기원, 김기훈 WCLC 추진위원장의 환영사, 루온 애이브람 라우스(Luonne Rouse) 미국성직자협의회(이하 ACLC) 공동의장의 축사,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커티스 패로우(Curtis Farrow) 지휘자과 초종교초교파 합창단의 찬양,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와 돈 미어스(Don Meares) 에벤젤 대성당 주교의 기조연설로 전반부 행사를 이어갔다.
이어 후반부 행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특별연설이 진행됐다.
직후 켈빈 펠릭스(Kelvin Felix) 도미니카연방 가톨릭 추기경은 기조연설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듯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에게 감명을 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일생에 걸친 초종교 활동의 열매를 목격하고 있다”며, “초종교 화합의 선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천주교 공동체가 전 세계 종교 신자를 형제자매로 사랑하고 포용하도록 독려하듯이 성탄절을 앞두고 하나님의 뜻과 평화를 촉진하는 금번 희망전진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슴에 품고 실천한다면 놀라운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6일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UPF 제공 |
창립 1주년을 맞이한 WCLC는 한학자 총재가 창설해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제시한 가정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과 神통일세계를 이루어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라는 평화비전을 실현하고자 세계성직자들이 동참해 창립됐다.
하나님은 아버지로만 계시지 않고 어머니로도 계신다는 ‘하늘부모님’의 신관을 가지고 성직자들이 영세평화를 이루기 위해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길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크리소스토무스 세리(Chrysostomos Celi) 에콰도르 동방정교회 대주교는 기조연설을 통해 “가정은 사회의 초석으로 가정이 없다면 교회도 나라도 존립할 수 없기에 모든 단체가 힘을 모아 화목하고 건실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동방정교회도 가정의 중요성을 확립하기 위해 수 세기 동안 세계적으로 열심히 활동해왔다”면서 “한학자 총재께서 주창하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은 동방정교회의 활동과 완벽히 하나되어 있기에 남미 WCLC 추진위원으로서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애쓰시는 한 총재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지지의사를 명확히 했다.
WCLC의 모체가 된 초종교·초교파적 성직자 연합인 ACLC는 2000년 5월 미국성직자 120명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창립된 이듬해 미국에는 9.11 테러가 발생하자 ACLC는 모든 종교 지도자들을 규합하며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하나 되자’고 역설하고 중동에서 유대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 3대 종파 화합 의식과 이스라엘 평화대행진을 전개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3000개 교회 6000명 이상의 성직자가 함께하고 있다. 동참하는 종교단체의 다양성과 인종의 포괄성, 청년신도들의 열정 등에 감명을 받아 성직자들이 화합과 재건을 하러 WCLC·ACLC활동에 참석하는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가평=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