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 수위는 3일에 걸쳐 일평균 0.3m씩 서서히 낮춰
어패류 구제활동 등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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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함안보 전경. 환경부 제공 |
[로컬세계=전상후 기자] 환경부는 낙동강 하류의 홍수조절 및 녹조 개선을 위해 남강댐의 방류량을 늘리고 창녕함안보 개방폭을 확대하는 댐‧보 연계 운영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말부터 보 상류(칠서), 하류(물금‧매리)에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환경부는 이달 초 제5호 태풍 ‘송다’와 국지적 소나기의 영향으로 남강댐 수위가 상승해 홍수기제한수위를 넘김에 따라 안정적인 홍수위 조절을 위하여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방류량을 초당 100~300t으로 최대 10배까지 늘려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물 흐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강댐 하류에 위치한 창녕함안보 수위도 함께 낮추어 운영한다.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계속된 남부지방의 가뭄을 감안해 창녕함안보 수위를 EL.(인천만 평균해수면 높이를 0m로 하는 값) 3.9m로 유지해 왔으나, 최근 내린 강우를 감안해 영농에 지장이 없는 범위인 3.0m로 낮춰 녹조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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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 하천시설 위치도. 환경부 제공 |
이처럼 남강댐 방류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창녕함안보 수위를 낮출 경우 낙동강 하류의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인근 주민 등에게 관련사항을 사전고지하는 한편, 보 수위 저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창녕함안보 수위는 약 3일에 걸쳐 서서히 낮추고(일평균 약 0.3m), 어패류 구제활동 등도 병행한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번과 같이 홍수조절을 위한 댐 방류와 연계해 보를 개방함으로써 녹조 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통합 물관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뭄과 홍수, 녹조 발생 시 댐과 보를 연계해 운영하는 등 통합 물관리를 통해 수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수질개선을 함께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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