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개설·상해보험·외국인 등록 등 입국 초기 행정절차도 원스톱 지원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영양군이 본격적인 고추 수확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270명을 추가 투입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영양군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베트남 계절근로자 270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입국은 올해 영양군이 추진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의 마지막 일정이다. 고추를 비롯해 상추, 사과 등 주요 농작물의 수확기에 맞춰 부족한 농촌 일손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입국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영양군은 해외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MOU)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등을 통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0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운영하게 된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가에 배치돼 고추 수확을 비롯한 각종 농작물 관리와 수확 작업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지역 농가의 인력 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양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농촌생활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입국 단계부터 교육과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법무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의무 이수제에 따라 입국 근로자들은 농가에 배치되기 전 3시간 동안 국내 생활 적응교육을 비롯해 기초 법질서, 산업안전, 인권 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어 영양군 자체 교육을 통해 근로자 준수사항과 농작업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대비한 온열질환 예방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한 뒤 농가에 배치했다.
군은 근로자들의 입국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행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통장 개설과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등록 등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근무 이후에도 전담 통역 인력을 활용한 고충 상담과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고용농가와 근로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수확기 농작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로자 관리와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계절근로자 운영체계를 만들어 안정적인 농촌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양군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0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운영하는 만큼 앞으로 해외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사전교육과 현장 중심의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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