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2팀 중 본선 8팀 경연…‘하는걸로’ 대상 영예
수상곡, 대전시 행사·축제·음반 제작 지원 등 후속 활용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의 도시 감성과 정체성을 노래로 풀어낸 ‘제3회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가 8월 14일 오후 7시, 대전역 앞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0시 축제와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음악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전을 주제로 한 음악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이어온 대표 문화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72팀이 지원했으며, 1·2차 예선을 거쳐 최종 8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진출팀은 △김동주(전남, ‘대전디스코’) △권미애(세종, ‘DREAM ON 대전’) △리버브로스(경기, ‘아버지의 대전부르스’) △마진기(대전, ‘목척교부르스’) △맨인블루스(대전, ‘추억보관함’) △콩남매(대전, ‘전역! 대전역!’) △파르벤 밴드(전남, ‘나는 대전을 몰라요’) △하는걸로(대전, ‘대전 0시 50분’)다. 이들은 ‘대전’을 주제로 한 미발표 창작곡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개성과 음악성을 뽐냈다.
본선은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 80%와 관객 QR 투표 2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참여형 경연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대전 0시 50분’을 부른 ‘하는걸로’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전역! 대전역!’의 ‘콩남매’가, 우수상은 ‘리버브로스’·‘파르벤 밴드’·‘맨인블루스’가 받았다. 장려상은 ‘김동주’·‘권미애’·‘마진기’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각 150만원, 장려상 각 50만원이다. 수상곡은 대전시 행사와 축제에서 활용되며, 음반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공식 음원 발매와 공연 기회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창작가요제를 통해 대전의 정서를 담은 음악 콘텐츠 IP가 축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전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음악 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창작자에게는 기회를, 시민에게는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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