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부산시의 정책 기조 아래 우암부두가 해양산업 전략 거점으로 본격 추진되는 것을 26만 남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우암부두는 단지 한 지역의 산업 개발을 넘어,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부산의 의지를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을 향한 여정은 이제 우암부두에서 출발한다. 이곳은 항만과 도심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해양도시형 산업 부지로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KTX와 광역철도, 국제항만과 공항을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 기반 물류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해양물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요소다. 여기에 부산항선 철도와의 연결도 예정돼 있어 물류 연계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암부두는 문현금융단지와 인접해 있어 해양과 금융을 융합한 신산업 육성에 매우 적합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인근에는 4개 대학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연구역량과 인재 양성 기반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이는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발전에 있어 큰 강점이 될 것이다. 산업과 연구, 금융이 한데 어우러지는 해양 융복합의 최적지가 바로 이곳, 우암부두다.
현재 우암부두 일원은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반이 조성돼 있는 준비된 부지로, 즉시 투자와 개발이 가능한 실질적인 전략 입지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BPA) 등과 긴밀히 협력해 입지 조성, 인허가, 기업 유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암부두가 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HMM을 비롯한 국내 대형 해운선사의 유치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입주함으로써 우암부두는 명실상부한 해운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암부두는 이제 단순한 개발 대상지를 넘어, 남구와 부산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었다. 해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에서 부산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적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구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함께하겠다. 이 변화의 물결이 더 넓고 멀리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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