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제트팬·스프링클러 시범사업 확대 추진…온도 3℃↓, 습도 3%p↓ 성과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국립축산과학원, 도 축산기술연구소와 협력해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술지원은 축사 관리 요령 안내와 함께 축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현장 지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름철에는 가축의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산성이 저하되며,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폭염 시 축사 관리 주요 실천사항으로 △신선한 물 충분히 공급 △비타민·미네랄 보충 및 양질의 사료를 소량씩 자주 급여 △지붕 위 물 뿌리기 및 차광막 설치 △안개분무기 및 송풍팬 가동 등을 통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축사 시설과 주변 배수로 점검 △사료의 비가림 보관 △침수 시 젖은 사료와 깔짚의 즉시 교체 △토사 제거 및 축사·가축 소독 등 위생 관리도 강조하고 있다.
현장 기술보급 사업으로는 우사 에어 제트팬, 비육우 전용 고온 스트레스 저감용 보조사료, 사슴 농가 대상 스프링클러 설치 등 다양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과 도내 6개 시군 18개 한우·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우사 에어 제트팬 및 측벽 배기팬 설치 시범사업’은 축사 내 온도를 평균 3℃, 습도를 3%포인트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 사업을 내년부터 자체 시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도연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지속되는 이상기후로 여름철 가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강화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사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