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460건·숙박시설 430건…계약해지·환불 피해 잇따라
가상화폐 상담 1년 새 36배 증가…모바일게임도 444% 급증
시, 하반기 취약계층 대상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 50회 이상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 의류·섬유와 헬스장,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상담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와 모바일게임 등 디지털 분야의 새로운 피해도 크게 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부산시 소비생활센터에 접수된 상담 내용을 분석해 의류·섬유, 헬스장, 숙박시설을 ‘3대 취약 분야’로 선정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섬유로 749건이었다. 이어 헬스장 460건, 숙박시설 430건 순이었다.
의류·섬유 분야에서는 겨울옷 세탁 이후 변색이나 손상 문제와 함께 여름철 의류 수요 증가에 따른 배송 지연, 교환·환불 문제가 주요 상담 내용으로 나타났다.
헬스장은 일부 업체의 폐업이나 영업 중단으로 계약 해지와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으며, 숙박시설은 여름 휴가철과 대형 공연 등의 영향으로 예약 취소와 위약금, 시설 관련 불만이 잇따랐다.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피해도 눈에 띄었다. 가상화폐 관련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650% 증가했고, 모바일게임서비스는 444.4%, 건물청소서비스는 159% 각각 늘었다.
특히 가상화폐와 모바일게임서비스의 경우 온라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신종 사기나 불공정 거래와 관련된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천822건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4천463건(25.5%), 50대 3천513건(20.1%) 순이었다.
부산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문제 전문가 8명을 활용해 품목별 피해 예방교육과 캠페인, 소비자 정보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탁업자와 체육시설업자,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 관련 규정도 안내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소비자 교육과 함께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피해 사례 및 구제 방법 안내도 확대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어르신과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을 50회 이상 실시하고, 10월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또는 부산시 소비생활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김기환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교육과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신속한 피해구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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