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온 행사 성과 공유, 국제관광 협력 구체화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20년간 이어온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가 관광과 문화, 행정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와 일본 홋카이도가 우호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 협력 확대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오전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가노 다카유키 홋카이도 부지사, 이토 조이치 홋카이도 의회 의장, 나카츠카사 데쓰오 홋카이도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홋카이도 대표단과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홋카이도청과 의회, 교육·문화 분야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2005년 12월 체결된 우호교류 의향서 20주년을 기념해 부산을 방문했다.
성 부시장은 “부산과 홋카이도는 해양과 관광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지역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부산타워와 삿포로 TV타워를 동시에 밝힌 라이트온 행사는 양 도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산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으로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해외 관광 수요가 풍부한 홋카이도와의 협력이 양 도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가노 다카유키 부지사는 “부산과 홋카이도의 관계는 지난 20년간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며 “직항 항공편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오가고 있고, 부산은 홋카이도에서도 매우 친숙한 도시”라고 화답했다. 나카츠카사 데쓰오 회장도 “부산을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삿포로 눈축제 등 홋카이도의 대표 행사에 부산 대표단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홋카이도 대표단과 부산 지역 문화·관광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교육, 관광·문화, 인적·행정 분야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관광도시진흥기구(TPO) 회원 도시 가입, 글로벌위크와 글로벌관광서밋 등 부산 국제행사 초청,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K2H) 프로그램 참여, 도서관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안이 제시됐다.
성 부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홋카이도와 정식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부산을 찾아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형식적인 방문에 그치지 않고 관광, 인적 교류, 행정 협력까지 구체적인 협력안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의미가 크다. 20년 우호교류의 성과를 정식 우호도시 체결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교류로 확장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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