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1천억대 추산…도시 브랜드·생태축 복원 기대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대형 공공사업은 예산 타당성을 인정받는 순간 추진 여부가 사실상 결정되는데, 이번 심사 통과는 노루벌 정원 조성이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대전 노루벌 일대에 추진되는 정원 조성 사업이 정부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2026년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 132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구 흑석동 일원 88만㎡ 부지에 추진되며, 산림을 기반으로 한 자연생태형 정원 조성이 핵심이다.
대상지는 산·들·하천이 이어진 노루벌 일대로, 기존 지형을 유지한 채 정원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9개 주제정원과 정원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도심 공원과는 다른 ‘산림형 정원’ 형태를 띤다.
대전시는 과학기술 도시 이미지와 철도, 지역 먹거리 문화 요소를 반영해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향을 잡았다. 관람 중심을 넘어 체험과 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정원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089억원, 부가가치유발 472억원, 취업유발 78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사업 추진 과정과 운영 방식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실제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토지보상에 들어가고, 2029년 지방정원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32년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한다는 일정이다.
도시 녹지 확충과 관광자원화를 동시에 겨냥한 사업인 만큼, 향후 운영 방식과 접근성, 콘텐츠 구성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