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는 ‘케데헌’ 관련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무단 제작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인기를 끌 당시에도 중국 내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시즌1 공개 이후 중국 온라인몰에서 짝퉁 굿즈가 대거 유통되며 업자들이 특수를 누린 사례가 있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로 한심한 행위”라며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을 챙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케데헌’을 불법 시청한 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약 7천 건의 후기를 남겼다. 일부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며 오히려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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