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2025 서울교통공사 사진·캘리그라피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30편을 선정하고, 사진 부문 대상에 ‘전통이 흐르는 역사’를 뽑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간 ‘서울의 지하철역과 사람들’을 주제로 사진, ‘서울교통공사’를 주제로 한 3가지 문안 표현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를 공모했다.

사진 부문 대상작 ‘전통이 흐르는 역사’는 서울 미래유산 경복궁역의 일상을 흑백 사진으로 담아내, 원근감과 구도, 정적 공간과 인물 잔상이 대조를 이루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폭설 속으로, 안전한 운행을 위하여’, ‘오늘도 깔끔하게’ 두 작품이 선정됐다. 각각 폭설 속 점검 현장, 지하철 청소 직원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캘리그라피 부문 대상작은 일상 인사말과 지하철을 접목한 작품으로, 균형감 있는 구성과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 2점은 지하철 이용자 감정을 담아낸 문구를 정감 있는 글씨로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공모전에는 총 769점이 접수됐으며, 이 중 사진 545점, 캘리그라피 224점이 심사 대상이 됐다.

공사는 내부·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사진 25점, 캘리그라피 5점 등 총 30점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사진 부문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등 총 12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공사는 지난 18일 공사 다목적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전시회도 함께 개최했다. 수상작은 공사 누리집을 통해 게시되며, 역사 내 전시물 및 홍보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바라보는 다양한 지하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하철이 일상 속 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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