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 R&D사이언스 파크 조성 부지’가 내년 1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일월수목원 물빛누리홀에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지역 주민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을), 시의회 의원, 성균관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은 풍부한 인재풀, 격자형 교통망, 우수한 정주환경, 높은 기업 수요 등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성공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수원 R&D사이언스 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2천600㎡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과학연구단지다. R&D(연구개발), AI(인공지능), 반도체, IT,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첨단 R&D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단지에는 연구개발 시설과 산학협력센터가 들어서며, 연구원과 종사자를 위한 공동주택 및 공원·녹지 등 정주 공간도 마련된다. 인근에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위치해 산학연 협력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접근성 역시 우수하다.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에 신설 예정인 구운역이 인접해 있으며, 평택파주고속도로 당수·금곡 나들목과도 차량 5분 거리다.

수원시는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약 100만 평(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며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R&D사이언스 파크가 완성되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확대돼 지역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단순 개발이 아니라 수원의 미래로 이동하는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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