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 옥산면 구성2리 주민들과 감계교회 교인들은 지난 9일 주택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가정에 성금 147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가정은 지난 2일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주택과 창고, 농사용 SS기 등 주요 생계 기반을 모두 잃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피해자가 당장 지낼 수 있도록 경로당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식사와 의복 등 생필품을 지원하며 이웃으로서 온정을 나눴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구성2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470만원과 인근 감계교회에서 마련한 1000만원이 더해져 마련됐다. 감계교회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8년 전 귀농해 마을에 정착한 이웃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다시 일어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정주상 면장은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모아주신 구성2리 주민분들과 감계교회 교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피해 가정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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