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기국회가 열리는 12월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일정은 정기국회 내에 하겠다.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며 “모든 불확실성 줄이고 앞으로 앞으로의 정치 일정이 국민들께 예측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늦어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우 원내대표는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야당과 잡음이 일었던 국회추천 총리문제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검찰청에서 농성하고 있는 자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 복귀를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서 여러 혼란스럽던 사안들 정리하겠다. 첫 번째, 국회추천 총리문제는 더 이상 검토 하지 않겠다”며 경제부총리 문제는 현재 혼선이 있는데 야3당과 상의해 보겠다. 현재 유일호 부총리 체제로 가는 것이 탄핵 정국에서 맞는지, 비록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씨가 상의했다고는 하는데 임종룡씨로 가는 것이 나은지에 대해서는 야3당 간의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검찰청에서 우병우의 구속수사를 위해서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또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번 주에 내에 검찰청 농성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드린다. 그동안 많은 의원들이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국회 내로 들어와서 국회 내의 일정에 집중할 때라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게이트’가 발생할 동안 감시자 역할을 못한 공영방송 문제도 주요 과제로 다루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은 결국 재벌, 언론, 검찰, 청와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곳들이 최순실 게이트을 묻었거나 비호한 세력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이번 국정조사에 언론, 특히 공영방송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장악돼 제대로 된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결과적으로 은폐하는데 협조했다는 측면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 부분을 주요 과제로 다루도록 요청드리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