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분변 100여 건 음성 확인…“위험 완전 해소는 아냐”
백양들에서 휴식중인 재두루미. 창원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닫혔던 철새 도래지가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방역의 고삐는 늦추지 않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24일부터 출입을 통제해 왔던 주남저수지 일원을 지난 12일부터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겨울철새 도래 시기에 접어들며 AI 전국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야생조수류 예찰 활동을 강화해 왔다. 지난 1월 20일 큰고니와 큰기러기 폐사체를 발견해 수거한 뒤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1월 24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남저수지 탐방로와 생태학습시설이 전면 통제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이후 추가로 2건의 폐사체가 발견됐으나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3주간 추가 발생이 없고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시는 2월 1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출입 통제 해제 검사를 요청했다. 약 100여 건의 야생조류 분변 시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출입 통제를 해제했다.
다만 겨울철새가 북상하기 전까지는 AI 발생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소독발판 운영과 차량 방역 등 확산 방지 조치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서영혁 주남저수지과장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주남저수지가 개방돼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과 가금농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새 도래지는 생태 자산이자 방역의 최전선이다. 개방과 통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야말로 지방정부 방역 역량의 시험대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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