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한국노총이 지난 11일 ‘9·15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고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12일) 이와 관련 “17년 만에 이룬 노사정 대타협이 4개월 만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무척이나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노동개혁은 청년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경제와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되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한국노총이 ‘공식적인 파기 및 노사정위 탈퇴 결정은 19일까지 유보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까지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이라며, “노동개혁의 완수를 위해선 양보와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의 불안, 저유가와 북한의 핵실험 등 각종 악재들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노사정 모두가 똘똘 뭉쳐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잡았던 손마저 놓아버리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노동 시장은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며, “한국노총은 다가오는 19일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노사정 대타협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대타협 후 보내주신 국민들의 성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에 힘써주기 바란다. 새누리당도 시대적 과제인 노동개혁의 완수를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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