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엠폭스·AIDS 확진자 발생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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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열 의원. |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최근 강원자치도에서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는 엠폭스를 비롯한 대표적인 열대 질환인 뎅기열 등 법정 감염병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열 의원(국힘·강릉)이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도 행정 사무감사 요구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최근 2년 9개월간 강원자치도 내 뎅기열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2022년과 2023년 각 4명에 이어 올 9월 말 현재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뎅기열은 동남아를 비롯한 열대지방을 다녀온 여행객 사이에서 주로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국내 토착화 양상을 보이는 말라리아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모기 서식지는 물론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9월말 기준 강원자치도 내 말라리아 확진자는 8명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최근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강원자치도에서 2명이 발생한 것은 물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자도 2022년 38명에서 2023년 45명에 이어 9월말 현재 16명으로 집계됐다.
권혁열 의원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열대성 내지 아열대성 법정 감염병도 증가할 것”이라며 “강원자치도 보건당국은 이에 대한 신속하면서도 능동적인 대처 및 효율적인 대응책 마련을 통해 도민들의 건강은 물론, 생명 보호에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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