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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모델동물 사진.(식약처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치매, 파킨슨, 암, 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효능 평가에 필요한 질환모델동물 75종을 개발해 대학·연구소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질환모델동물은 동물의 특정유전자를 조작해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실험동물이다.
이번에 개발된 질환모델동물은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4년부터 최근까지 '미래 맞춤형 모델동물개발 사업'을 실시해 당뇨쥐, 비만쥐 등 53종을 추가, 현재 75종을 보유하고 있다.
질환별로 치매 14종, 파킨슨 등 6종, 암 12종, 면역계 10종, 대사계 12종, 순환계 8종, 호흡기계 2종, 피부 3종, 기타 8종이다.
식약처는 치매모델동물을 2010년부터 대학과 연구소 등에 본격 분양해 현재 총 107건, 805마리를 공급했다.
제약 선진국은 다양한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해 신약 개발 성공률과 연구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질환모델동물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질환모델동물은 일반쥐보다 비싸고 수입에 최대 6개월이 걸려 연구 성과를 빨리 내기 어려웠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질환모델동물을 개발·분양함에 따라 업체에서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질환모델동물을 국가 생명연구자원으로서 관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기술로 만든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함으로써 생명자원 주권 확보에도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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