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 위탁해 매년 1500만원 예산낭비 지적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경기 오산시 공보관실이 시정 관련 언론스크랩을 각 실과소에 공개하지 않아 ‘먹통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보관실은 대행업체에 오산시 관련 언론 기사의 스크랩을 맡기고 매년 1500만원의 예산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 논란도 일고 있다.
오산시 내부에서는 지난 2년여 동안 시정 언론스크랩을 볼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 이전에는 동사무소를 비롯해 각 과 직원들이 행정시스템을 통해 언론스크랩을 보고 시 홍보나 지적보도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행정망을 통해 전혀 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언론스크랩은 시정을 개선하는데 활용하거나 각 과 업무의 홍보 효과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타 시군의 경우 당직자가 아침에 나와 모든 언론 홍보나 지적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해 스크랩을 하고 시정을 개선하는데 활용한다.
그러나 현재는 이를 볼 수 없어 각 실과소나 동사무소 등에서는 알 권리에 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문제는 공보관실이 언론스크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지난 2년 동안 3000만원의 예산을 대행업체에 지급했다는 것이다. 대신 공보실은 주요기사 일부만 스크랩을 하고 시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일 스크랩은 하고 있다. 다만 행정망을 통해 알리지는 않고 있고 주요 기사나 홍보기사는 보고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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