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점검·실천 중심 예방 문화 확산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인재(人災)에 가깝다. 의성군이 행정과 군민이 함께 책임을 나누는 예방 결의로 산불 대응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의성군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를 맞아 2일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산불방지 대군민결의대회를 열고 산불 예방을 위한 군민 실천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
이번 결의대회는 산불을 사후 대응의 대상이 아닌, 사전 점검과 생활 속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재난으로 인식하고 행정과 군민이 산불 예방의 책임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의성군 노인회와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농촌지도자의성군연합회, 생활개선회의성군연합회 등 71개 사회단체 회원 1637명과 공무원 200명 등 총 1837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불 예방 결의문을 낭독하고 군민 실천 점검사항을 담은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산불 예방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홍보영상에는 18개 읍·면이 참여한 생활밀착형 산불 예방 활동이 담겼다. 독거촌과 경로당 방문 예방 설명을 비롯해 화목보일러와 농막, 하우스 창고, 축산 농가, 농공단지 등 현장 시설 점검, 산불 취약지역 예찰과 생활쓰레기·농업 부산물 불법 소각 예방, 등산객 입산 수칙 홍보, 사찰·기도원 촛불 사용 주의 안내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예방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하루 한 번 스스로 점검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군민 한 분 한 분이 이 점검 사항을 생활 속에 두고 실천한다면 산불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조기 발견 체계 운영과 취약지역 집중 점검, 예방 홍보 강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행정의 노력에 군민의 실천이 더해질 때 산불 없는 안전한 의성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성군은 산불 예방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상시 점검·상시 실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읍·면 단위 홍보와 현장 점검, 군민 참여형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불 대응의 성패는 장비나 예산보다 사람의 인식에 달려 있다. 대규모 결의대회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생활 속 점검을 습관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때 의미를 가진다. ‘하루 한 번 점검’이라는 메시지가 농촌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이제는 실천의 시간이 시작됐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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