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행정안전부가 처음 실시한 ‘2025년 기후재난 대응 평가’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폭염과 가뭄 대응 능력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대구시는 서면 심사와 우수사례 발표회를 거쳐 최종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 3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 폭염 등 재해예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의 폭염일수는 54일로, 1994년 60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 열대야도 27일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에 시는 여름쉼터 버스 운영, 쪽방촌 쿨루프 시공, 대형냉장고·선풍기 지원 등 다양한 폭염 대응책을 추진했다.
또 지역공동체를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고, ICT 기반 응급상황 모니터링, 산업단지·영농지 드론 예찰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입체적 대응을 병행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폭염 디지털트윈사업을 활용해 고밀도·고해상 관측기기 기반의 실시간 온열질환 위험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실측자료 기반 정책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공동체, 쉼터 종사자, 관련 단체 등이 함께한 결과”라며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대비해 모든 행정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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