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육동한 춘천시장 자작시로 축사 대신해
예술 사랑하는 문화도시 춘천, 예술제 서막 시화전으로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 21일 춘천 예술마당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2025 봄내예술제 춘천문인협회 회원시화전’ 개막식이 열렸다. ‘자화상’을 주제로 춘천문협 55명 회원의 작품을 선보였다. 춘천예총 주최, (사)한국문인협회 춘천지부(지부장 신준철) 주관,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신준철 회장, 육동한 춘천시장, 박종훈 이사장, 안광수 춘천예총 회장, 문인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신준철 회장은 “봄내예술제 스타트 행사로 춘천문협 회원들의 시화전이 열렸다. 수십 년 작가들의 삶의 이력이 들어있는 시”라며 “시인의 여정을 살펴보며 회원들께 더 많은 사랑을 베푸시기 바란다”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을 노래한 시 한 편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육 시장은 “봄은 꼭 멀리서 오는지/새벽 안마산 그녀 잠바/여린 봄이 묻어나왔네, 세상이 무심한지/홍매화가 무심한지/때가 되니 홍매화/또 피고 맙니다. 요즘이 아무리 봄이지만/오늘은 너무 봄이다”라고 축사했다. 육 시장은 수년 전 시인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안광수 회장은 “봄내 축제 개막 시화전으로 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많은 도시를 다녀봤지만 축제의 개막을 시화전으로 하는 곳은 없었다. 춘천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도시”라고 축사했다.
제32회 봄내예술제는 21일부터 춘천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행사가 열린다. 시화전은 5월2일까지 열리고 25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춘천연극협회 주관 봄내 연극제가 열릴 예정이다. 29일 춘천음악협회 주관으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봄내 음악회가 열린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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