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여야가 오늘(2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 끝에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현안 처리 일정에 대해 합의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어렵게 만든 합의문이 빈 종잇장이 되지 않도록 여야는 실천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오늘 있을 본회의와 앞으로 있을 임시회의에서 여야는 합의문에 담긴 합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금 우리 경제의 표정은 그야말로 울상”이라며,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어야 할 노동시장은 낡은 제도만을 고수하느라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고, 우리의 아들딸들은 고용절벽 앞에서 희망 대신 절망감부터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문을 넘지 못하고 있는 노동개혁 5대 법안은 구직 청년들을 위한 ‘희망 법안’이자 ‘기회의 법안’”이라며, “야당은 이를 알면서도 법안 통과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지키고자 하는 노동자와 서민은 민노총이 장악한 불법시위현장에는 없다”며, “야당은 폭력과 불법으로 제 밥그릇을 사수하려는 귀족노조의 편에 서서 구직 청년들의 간절한 호소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바로 지금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촉구하는 청년들이 서 있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한다면 반드시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경제 활성화와 재도약 발판의 열쇠는 지금 야당의 손에 놓여있다”며, “야당이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다면 법안을 통과시켜 2015년의 마지막을 희망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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