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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호텔에서 제 2회 아시아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몽골의 영화감독들이 소개되고 있다.(오른쪽에서 3번째 김창남 아시아국제영화제 실행위원장.) |
재일 한국인 김창남씨가 설립한 이 영화제는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화들이 난무한 오늘의 현실을 지적,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영화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지난해 도쿄에서 첫회로 문을 열어 올해 대만에서 2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김창남 실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 국제영화제의 창립 목적은 평화롭고 건강한 세상을 위해 영화인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함에 있다"고 말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작에 있어서 인기나 상업성보다도 도덕적인 영화, 교육적인 영화, 교훈이 되는 영화 등 건전한 영화를 만들어 청소년들에게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고 성인들에게는 보다 밝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문화, 예술적 가치를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이기주의가 아닌 이타주의 정신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제작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 서야 한다”고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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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 그랜드호텔 행사장 1000여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제 2회 아시아국제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 |
시상식에서는 그랑프리에 오가와 마스오 감독(한일합작 일본 도자기의 시조 이삼평)과 임청개 대만 감독(기묘한 동창회)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최우수 감독상에는 일본의 후루이치 야스시 감독(천년의 실공주)과 다나카 미츠도시 감독(사꾸라 사꾸)이 수상했고, 주연 조유상으로 재일교포 영화인 남가보씨가 수상했다.
신인 여우상에는 한국의 김지영 씨와 중국의 이청 씨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또한 신인 감독상은 몽골의 Erdenetsetseg 감독과 중국의 맹유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유수진 대만 복지재단 이사장과 일본 마키야마 참의원 의원, 김창도 민주평통자문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 교수가 공동으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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