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화천군에서 국내 최초로 암 병력자들을 위한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 대회가 막을 올렸다.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1차 예선이 8일 오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2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차 예선을 시작으로 15일 2차 예선, 22일 3차 예선을 거쳐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 경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포함해 서울, 대구, 대전, 울산, 세종,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암 병력자 8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예선 경기는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선은 이틀간 총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녀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등 총 상금 9140만원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암 병력자들이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가자는 예선 시 2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화천사랑상품권 2만원을 돌려받으며, 결선 출전자는 4만원의 참가비로 화천사랑상품권 2만원과 함께 화천산 농산물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화천사랑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유통되며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절에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는 최고의 건강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암 병력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는 화천군 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화천군과 MBN,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강원도·화천군 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한다.
화천군은 오는 10월에도 전국 최초로 기저질환자를 위한 전국 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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