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본부장 신원섭 산림청장)는 지난 15~18일 이들 산불피해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산림피해 면적은 삼척시 765ha, 강릉시 252ha, 상주시 86ha로 조사됐다.
피해금액은 입목 피해 117억8700만원, 임산물 피해 1억2500만원 등 모두 119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아리랑 3A 위성영상(2.2m 해상도)를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 피해 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피해 강도 추출하였으며, 이 도면을 바탕으로 3개반 42명이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 피해면적을 확정했다.
현지 조사에는 산림청, 강원·경북도청, 기초지차체, 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임업기술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산사태 피해 등의 우려되는 응급복구지와 항구복구지를 구분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해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릉지역 응급복구 대상지 중 동해고속도로 강릉 IC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진입로 피해지역은 57ha를 긴급벌채 해 피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영동대학교와 미디어촌 주변 10ha에는 상록침엽수 큰 나무를 심어 산불피해지를 가릴 계획이다.
기타 경관조림이 필요한 지역에는 지형과 토양 등을 고려해 벚나무 등 화목류를 심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향후 정밀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한 뒤 연차별 조림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조림 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자생수종을 우선 선정해 상수리, 자작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어 산불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주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하여 산초나무, 음나무, 옻나무, 헛개나무 등을 농가 주변 임야 아래쪽에 심고, 삼척시 지역 중 일부 국유림에는 아까시나무를 심어 지역 양봉산업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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