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청장 “국민 중심 행정·적극행정·전략적 혁신” 강조

관세청은 개청 55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관세청은 1970년 8월 27일 ‘정부조직법’(법률 제2210호)에 따라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본청 국장과 소속 기관장,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관 표창 5명, 청장 표창 5명 등 총 10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기념사에서 “관세청은 국가재정 확보와 마약 밀반입 차단, 무역금융범죄 단속 등을 통해 사회 안전과 경제 질서 유지에 기여해 왔다”며 향후 과제와 당부사항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첫째, 모든 관세행정 업무를 국민 중심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해 ‘미국 특별대응본부’를 출범하고 수출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정확히 제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수요자 시각에서 행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째, 도전정신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적극행정을 구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청장은 “새로운 산업 영역 개척을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국민과 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초혁신 경제를 통해 낡은 관행을 극복하고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장기적 시각을 갖고 계획성 있는 업무 추진을 요청했다. 그는 “관세행정 AI만의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기관이나 국제정세 보도에 귀 기울여 아이디어를 얻고 새로운 트렌드 감각을 키워야 한다”며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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