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응태세 점검 및 유관부대-기관 간 합동성 강화
3함대를 비롯해 육군 53사단, 국군수송사령부, 부산해양경찰서, 부산남부소방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등 해ㆍ육상 7개 기관 전력들이 참가해 합동성을 점검하고, 위기상황 간 부대 및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확인하며 실전적 훈련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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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20일 부산항 일대에서 위기상황을 가정한 '군ㆍ관ㆍ경 부산항 통합항만방호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해군 제3함대사령부(이하 3함대)는 20일 부산항 일대에서 위기상황을 가정한 군ㆍ관ㆍ경 부산항 통합항만방호훈련을 실시했다.
3함대가 주관한 이번 통합항만방호훈련은 FS(자유의 방패)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다.
부산항은 6ㆍ25전쟁 당시 임시 수도이자 전력 증강 및 군수 물자 보급이 이뤄진 곳이었으며, 현재도 대한민국 해운물류의 중심항만이자 국내 최대 무역 중심항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부산항에 대한 해ㆍ육상 복합 위협상황을 가정하고, 훈련 진행 간 유관부대-기관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 통합방위태세 구축을 제고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3함대를 비롯해 육군 53사단, 국군수송사령부, 부산해양경찰서, 부산남부소방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등 해ㆍ육상 7개 기관 전력들이 참가해 합동성을 점검하고, 위기상황 간 부대 및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확인하며 실전적 훈련에 매진했다.
이날 훈련은 부산항에 최초 미상 상선이 해경과 접촉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이어 상선에서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진하는 것을 포착한 부산해경은 이를 3함대로 즉각 전파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상황을 인지한 부대는 즉각 부대방호태세를 격상하고 상황전파체계를 이용, 유관부대와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해경과 함께 통합항만방호 전력을 긴급 출동시켰다.
또 소형 무인기를 계속 탐색하는 한편, 함정 내에 소화기 요원을 배치하며 사격 준비를 마쳤다.
육군 53사단 126여단 방공대대에서도 추정 물체를 탐색하는 한편, 사격을 위한 대공경계를 실시했다.
유관기관에서는 민간지역에 대피령을 지시하며 소형무인기로 인한 만일의 피해 상황에 대비했다.
이어 3함대는 소형 무인기가 부산항 부두 상공에서 폭발물을 투하한 후, 국제여객터미널을 차례로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소형 무인기에서 투하된 폭발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자 부대는 즉각 부산남부소방서에 상황 전파 및 출동을 요청했으며, 함께 상황을 전파받은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도 즉시 현장에 투입돼 소방대원들과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를 복구했다.
국제여객터미널을 공격한 소형 무인기 또한 추락 후 육군 53사단 126여단 및 부산항보안공사 폭발물처리반이 투입돼 무인기 잔해를 탐지, 수색하고 추가 폭발 상황에 대비했다.
해상에서도 해경특공대가 미상 상선에 투입, 선원들을 제압하며 이날 훈련을 종료했다.
훈련을 진행한 민경준(소령) 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 작전참모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 항만인 부산항에 대한 통합방위태세를 제고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실전 태세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군ㆍ관ㆍ경 간 신속ㆍ유기적인 작전 수행능력을 통해 합동성을 강화하고 결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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