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왼쪽 5번째), 유준상 부회장(왼쪽 4번째),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좋은나라전략포럼 제공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과 유준상 부회장(국민의힘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을 찾아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예방했다.
이날 대한민국헌정회 임원들은 권영세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소모적 정쟁을 해소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헌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대철 회장·유준상 부회장·김동주 운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헌정회 임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서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대철 회장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4년 중임제로 개헌해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국무총리의 권한을 늘리는 방안을 지향한다”라며 “국회의 독재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조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과 유준상 부회장(국민의힘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을 찾아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예방했다. 참석자들이 다 함께 면담하고 있다.
유준상 부회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국정 안정을 도모하는 일”이라며 “바로 지금이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고, 개헌을 시행해야 하는 때인 만큼 절대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과 개헌은 별개로 봐야 하고, 선 개헌 후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만약 여의찮으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천만 서명 운동도 전개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소모적 정쟁 해소를 위한 권력구조 개헌 의견에 크게 공감한다”며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여·야·정과 협력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추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쟁 해소와 협치(協治) 정치 실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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