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126타워·편백숲 우드랜드 등 용인시민 이용료 할인…국내 17번째 자매도시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와 전남 장흥군이 자매도시로 손을 맞잡았다. 두 도시는 문화와 관광은 물론 농업과 행정, 지역경제 분야까지 교류 폭을 넓혀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청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사순문 장흥군수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사순문 장흥군수와 백광철 장흥군의회 의장,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 농축산, 행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축제와 문화행사를 서로 알리고 예술단 교류, 유소년 친선경기와 합동훈련 등을 추진한다. 청소년수련시설 간 교류를 비롯해 문화·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지역 특산물 재배 기술과 스마트농업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축제나 직거래장터 등을 활용해 양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대에도 협력한다. 축산 기술과 가축 방역체계 등에 대한 정보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각 도시의 우수 정책과 행정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벤치마킹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지역 상권 활성화 사례 등을 나누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용인특례시와 장흥군이 친밀한 관계를 맺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며 “지난해부터 용인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캐릭터 축제에 장흥군도 대표 캐릭터 ‘우표’와 함께하기로 한 만큼 서로 우정을 나누면서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순문 군수는 “두 도시는 규모와 특성이 서로 다르지만 각자가 가진 장점을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도시가 든든한 자매도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장흥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장흥군은 용인특례시의 17번째 국내 자매도시가 됐다.
자매결연에 따른 시민 혜택도 마련됐다. 용인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장흥군의 126타워와 물과학관, 천문과학관,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등을 이용할 때 입장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 숙박시설도 30% 할인된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 이어 장흥 126타워(정남진 전망대) 등 장흥군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지역 관광자원도 살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8월 31일 함평군을 찾아 이남오 함평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두 지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하는 함평군에 용인시의 산업단지 조성 경험을 공유하는 등 지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용인시는 국내에서는 장흥군을 비롯해 진도군, 영천시, 제주시, 완도군, 사천시, 고성군, 함평군, 속초시, 단양군, 전주시, 광양시, 안동시, 괴산군, 울릉군, 화순군, 양양군 등 17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포항시와는 우호도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국외에서는 중국 양저우시, 미국 플러튼시·윌리엄슨카운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6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중국 타이안시·투먼시, 스페인 세비야시, 호주 레드랜드시, 아랍에미리트 아지만시,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베트남 다낭시 등 7개 도시와도 우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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