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자료 분석·검증하고 국가별 여건 반영한 정책 대안 영어 발표
우수 8개 팀에 강남구청장상·주한영국대사상…문화·미래기술 체험도
[로컬세계 = 문수정 기자]서울 강남구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텍(SETEC) 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강남구 청소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세계 각국의 대표가 되어 글로벌 이슈를 탐구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한 뒤 영어로 발표하는 창의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의 정확성을 스스로 검증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9월 열린 온라인 예선에는 관내 14개 중학교에서 총 4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학교별 1개 팀씩 총 14개 팀, 28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다.
예선 참가팀은 인공지능, 세계시민, 지속가능성 등 3개 대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발표했다. 본선에서는 이 중 하나가 공통 대주제로 정해지며, 참가팀은 제시된 5개 세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영어 발표 경연을 펼친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정확성과 근거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배정받은 국가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심사는 문제해결력, 글로벌 관점, 논리성·설득력, 영어 발표력, AI 활용·비판적 사고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영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국제사회 현안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AI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8개 팀에는 강남구청장상과 주한영국대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본선 경연과 시상식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독일문화원 문화체험을 비롯해 AI 드로잉, 레이저 사격, 인생네컷 등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관내 중학교 학생 동아리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당일 현장에서는 학생과 교사 누구나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어 영어 발표 경연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교육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히 질문하고 답을 얻는 것을 넘어, 정보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사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청소년 국제 컨퍼런스가 청소년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AI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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