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국엔 탄광도시 세계유산화 사업 위해 도의 주도적인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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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의원. |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필요한 기금 마련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승진 의원(비례)은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기획조정실장에게 질의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현재의 기금조성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강원도의 재정자립도가 30%가 채 되지 않는다. 현재 상황으로는 2029년까지 매년 무려 900억가량의 기금 적립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청사와 별도로 행정복합타운 조성에도 약 9,000억 정도가 소요된다. 총 1조 4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물가 인상, 공사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플러스알파까지를 예상해야 한다”며 “결국 지방채 발행 등 부채를 통한 사업비 조달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2의 알펜시아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미래산업국 대상 질의를 통해 폐광지역의 숙원사업인 탄광도시 세계유산화 사업에 대해 강원랜드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점을 지적, 도와 폐광지역 시군의 주도로 보다 적극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의 관련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등 도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와 폐광지역 지자체, 강원랜드 등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적극 대응으로 내년 추경에는 진척된 사업계획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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