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김유정사업회 주관 ‘K-Book 페스티벌 2024 in Japan’ 번역 콩쿠르 경선 최우수상 기념 축하모임이 열렸다. |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강원 춘천시 신동면 ‘전상국 문학의 뜰’ 책 곳간에서 4일 조촐한 축하모임이 열렸다.
전상국 소설가 내외, 김금분 (사)김유정사업회 이사장, 신준철 춘천문인협회장, 장승진 전 춘천문인협회장, 지역 문인과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지난 11월 23~24일 이틀간 일본 도쿄 서점가에서 열린 ‘K-Book 페스티벌 2024 in Japan(이하 페스티벌)’ 번역 콩쿠르 경선에서 전상국 소설가의 ‘우상의 눈물’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기념 축하 모임으로 (사)김유정사업회가 주관했다.
전상국 소설가는 뜻밖의 모임에 감사의 인사로 답했다. 전 작가는 “‘우상의 눈물’은 경희고 재직 중 교실을 하나의 사회 조직으로 보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작품”이라며 “문학인 여러분들이 보여준 사랑에 힘입어 두 달간의 투병을 견뎌냈다”고 했다.
이어 “문학작품 번역은 번역자의 또 다른 창작품의 탄생”이라며 “가네코 히로아키씨는 한국문학과 원작자의 작품세계를 알고자 이곳까지 다녀갔다. 그 열정에 감동했다. 언어를 다루는 신명과 장인정신이 없다면 결코 좋은 번역 작품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전상국 소설가. |
김금분 이사장은 지난 11월 23일 강원문화재단의 일원으로 K-Book 페스티벌에 참가해 전상국 소설가의 축사를 대신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전상국 선생님은 김유정기념사업회의 명예 이사장이며 우리 시대 큰 소설가”라며 “이런 분과 함께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작가의 작품이 일본에서 경선 지정 도서가 됐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0여명의 번역가가 지정 도서로 경선을 벌여 가네코 히로아키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 작가의 소설이 일본어로 번역돼 더 많은 독자층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
한편 K-Book 진흥회는 일본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단체로 한국 책을 일본에 소개하는 도서 축제를 열어왔다. 올해 6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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