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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성 의원 |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찬성 의원(더불어민주당.원주)은 26일 교육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도교육청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바 있는 직업계고 베트남 유학생 유치 시범사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직업계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2025년부터 1억 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 유학생 4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전찬성 의원은 이 사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단 4명의 유학생에게 연간 1억 1천만 원을 투입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며 이번 사업의 실효성을 의심했다.
전 의원은 “유학생 유입보다는 지역에서 유출되는 학생들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의 방향성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예산을 들여 공부시킨 베트남 유학생들이 졸업 후 강원도에 정착할 수 있는 강제적인 수단이 없다”며 “유학생들이 졸업 후 자발적으로 강원도에 남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 정착을 위한 구체적이고 강력한 유인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사업은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 의원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학업과 진로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번 유학생 유치 사업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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